고3의 하루(코로나)
오늘 학교 갔는데 열이 나고 가래가 낀 목소리가 나서 보건실에 갔다. 보건실에서 자가 진단 키트를 주면서 하라고 했다. 이건 집에서도 이미 많이 하고 왔지만 또 했다. 음성이다. 근데 열이 나서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아빠는 회사에 있었는데 학교에 연락받고 바로 간다고 했다. 아빠가 20분 걸린다고 해서 기다렸다. 그런데 눈에서 눈물이 났다. 코로나 걸리기 싫어서 아프기 싫어서 독서실도 안 가고 학교 마치면 바로 집에 갔는데.. 학교에서 코로나가 걸리다니.. (저희 반이 확진자가 15명이에요) 문뜩 학교나 교육부는 우리 건강보다 공부를 더 중요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때려치우고 싶었다. 반에서만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데 학교에선 계속 나오라고 하고 아직 걸리지 않은 애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