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대굴이
대굴이 · 대굴대굴 오르막을 올라보자
2022/03/23
잠들기 전 나에게 쓰는 편지.

대굴아, 너는 정말 드라마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 시골에서 태어나 알코올중독이 된 아버지와 우울증에 걸리신 어머니 밑에서 항상 폭력과 욕설을 견디며 지냈었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어릴적부터 너의 꿈은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식사하기'가 되었었어

어른이 되어 아버지가 왜 그렇게 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는지, 어머니가 얼만큼 힘든 삶을 사셨는지를 알게되었을땐 이미 너의 마음속엔 수 많은 상처가 가득했던것같아 머리로 이해하고 이해하지만 마음은 다가가기가 어려웠겠지

그런데 대굴아 너도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어
이 핑계 저 핑계 나의 상황은 이렇기때문이 아닌 너의 현실, 너의 행동은 지금 어떨까?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너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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