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에 약한 마음에 대하여 (feat.고양이입양)

생각을해야생각이없어져
생각을해야생각이없어져 · 배려심많은, 뇌가 바쁜 사람입니다.
2022/03/10

몸과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이렇게 쉽게도 터지는구나를 알수 있던 이번주였다.

더이상 키우지 못하는 가정에서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다.
입양과 동시에 나는 오미크론에 확진되어 꼼짝없이 고양이와 일주일간의 밀착동거가 시작되었다.

하루가 갈수록 참을수 없는 기침은 늘어가고, 몸에 기운은 쭉쭉 빠지기 시작했으며, 입맛은 턱턱 내려가지만 
약을 먹으려면 삼시세끼를 혼자서 챙겨먹어야했다..

혼자사는데다 타지에 살고있다보니 도움받을 친구,가족도 없었던 탓에 
밖에 잠시나가서 해결 할 수 있는 쉬운일조차 어려워진 상황이였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그 시간동안 고양이는.....
내가 준비한 캣타워며, 밥이며, 가재도구, 사냥놀이는 다~ 즐겁게 쓰면서
내 모습만 보이면 하악질을 해대었다.

한 닷새쯤 되었을까.. 나는 실낯같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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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콤플렉스를 탈출하게 된 20대 청년입니다. 짧은 인생사지만, 인간관계,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면서 상처가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여유를 약간 찾아 제 밥그릇을 지켜낼 멘탈을 챙겼네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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