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잘하는 어른
2022/03/05
사과를 잘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사과를 잘하는 어른이 정말 멋있어 보이는데 막상 내가 하려면 너무 어렵다ㅠㅠ 내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새삼 얼굴을 붉히게 되고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 카톡이나 문자로 사과하는 건 이모티콘도 붙여가며 정말 미안한 마음을 부드럽게 전할 수 있는데, 얼굴을 보고 사과하는 건 왜 이리 어려운지... 얼굴과 목소리부터 굳어버린다. 오늘은 그래도 용기를 내서 무뚝뚝하게나마 얼굴을 보고 바로 사과를 했다.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서로 웃으며 농담을 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말도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