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불안을 읽는다
중국 정치를 이야기할 때 시진핑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시진핑이 어떤 능력을 가진 인물인지에 주로 집중하는 것 같은데, 저는 시진핑과 그의 집권 후 행적을 보면서 시진핑의 불안감을 느낍니다. 시진핑 한 사람에게 붙은 관직명은 역대 공산당 지도자들 중에 가장 많고, 고위 관료들의 비위를 이유로 크고 작은 숙청들이 잊을만 하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재자들에게는 특유의 ‘나르시즘’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시진핑에게서는 그런 류의 나르시즘 보다 ‘불안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중국 내부에서 생겨나고 있는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 여성들의 각성, 지역격차, 민족간 격차에 대해 상당히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대 중국 국가 주석 중 가장 많은, 시진핑의 직함들
1. 국가주석
2.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3.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4.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5. 국가 군사위원회 주석
6. 중앙국가안전위원회 주석
7.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 지휘센터주석
8. 중앙전면심화개혁 위원회 주석
9. 중앙 전면의법치국 위원회 주석
10. 중앙 회계위원회 주석
11. 중앙 군민 융합발전 위원회 주석
12. 중앙 인터넷 안전과 정보화 위원회 주석
어떤 이들은 이것이 독재의 상징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