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09/27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을 때.....일과 연관되는 삶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수업에 적합한 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당연, 하다못해 휴식 시간에 방송 프로그램을 봐도 적합한 내용이다 싶으면 바로 체크하고, 휴일에도 학기 동안 필요한 자료를 다양한 채널에서 탐색하고, 저장하고, 미리 미리 지도안 작성까지 완벽히 준비하고........그러다 한 학기 지나가고, 다음 학기 또 준비하고.

그것이 가르치는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직무이고, 역할이며, 의무라고도 생각했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앞에서도 항상 자신 있게 수업을 하게 되고, 빈틈이 없이 그들과 어울렸으며 항상 내 직업과 어떤 사명감에 열의가 엄청났었던 시절을 지나온 것 같다. 
지나치게 직업 의식에 사로잡혀 가정에 다소 소홀했던 점은 지금 생각해도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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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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