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죽었다.

졔졔
2022/08/14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덤덤하게 현생을 살다가 갑자기 슬픔이 밀려오면 때와 장소와 상관없이 터지는 눈물을 참지 못한다.



새벽 6시...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새벽 6시에 전화 할 리 없는데 왠 부재중일까 하는 의문과 불안감에 서둘러 전화를 했다... 

내 친구의 쌍둥이 동생이 전화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쓰러진 친구가 응급수술을 하다가 하늘나라를 갔다며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나에게 먹먹하게 말한다. 멍하니 정적이 지난 후 수화기 너머에서 터져나오는 눈물

에 실감이 났다.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내 친구는 특별한 아이이다.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혼자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등이 굽는 병으로 신체 장애 1급인 친구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  세상 밝고, 의연하고, 지혜롭고, 똑똑하고  씩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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