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3/03
딸1은 단언컨데 단 한 마디도 말을 듣지않고 컸습니다. 대답만 잘 하는 아이였죠.
오죽하면 친정엄마가, 너는 딸 키우느라 성질 다 버렸다. 했을까요.
그러니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야단맞았다. 꾸중 들었다 하소연하면, 무조건 선생님 편을 들며 니가 잘못했으니 그렇지. 얼마나 말을 안듣고 애를 먹였으면...  하고 말했죠.  내 자식을 너무 잘 아니까요.
근데 딸 입장에선 그게 그렇게 속상했나 봅니다. 엄마가 자기편을 안들어 주고 감싸주지 않은데 대해서요.
다 커서도 그 얘기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걸 보면요. 일단은 무조건 애를 감싸주고 달래주고 그 다음 타일러도 되는 것을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속 상하고 서러웠을 딸아이를 꼭 안아주고 다독거려 주고 싶네요.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겠죠?
다 컸지만 여전히 엄마 앞에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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