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깽이로 확!

김재호
김재호 · 안녕하세요.김재호입니다.반갑습니다~
2023/04/19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심심찮게 심술궂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어쩌면 나도 다른 사람들 눈에 그렇게 비칠지 모를 일이지만, 회사 생활 중 가장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동료 한 명이 있다. (흠.. 내가 이렇게 뒤끝이 긴 사람이었나?)

  불량제품의 분석을 위해서 급히 실험 장비를 쓸 일이 생겼다. 혹시 비어있는 장비가 있는지 확인하러 갔더니 전원도 켜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장비 한 대를 확인했다. 그래서 그 시간대에 예약한 동료에게 연락해서 혹시 장비를 쓰지 않을 예정이라면 먼저 사용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자기가 예약한 시간이니 자신이 쓰던 안 쓰던 상관하지 말고 그냥 두란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괘씸하기도 하고 얄밉기도 해서 화가 났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은 내 잘못이고 그런 동료에게 부탁한 나를 탓해야지. 다행히 보고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잘 넘어갔지만 내심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 직장 이력 : 삼성전자 (휴대전화 설계),GM대우 (Door Trim 설계),LG전자 (신뢰성, 품질 개선) - 작가 활동 :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 발간 제24회 월명문학상 당선 브런치 작가, 헤드라잇 창작자
212
팔로워 212
팔로잉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