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6/21
이런 글이 왜이리 좋을까요...어떤 소설보다 더 더더~~
살구꽃님의 책정리에 문득 제 아들이 떠 오릅니다.
저는 3년전 지금 이곳으로 이사 할 때 무지막지하게 버린 책 때문에 우리 아들이랑 평생 등지고 살 뻔 했네요.

아들이 중 고등학교때까지 너무나 즐겨보던 삼국지슬램덩크 만화책을 자기집에 들고간다고 묶어 둔 걸 실수로 다른 책들이랑 같이 버린겁니다.

그땐 남편이 암선고를 받아들고 다른 정신이 없어 공기 좋은 이곳으로 이사하던 터라 챙기고 둘러 볼 여유가 없었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가슴아픕니다.
농구를 좋아하면서 농구공은 물론 슬램덩크 만화까지 사춘기를 잘 다스린 '공이 큰 책'들이었지요.

두돌 전 한겨울에도 아들의 아들은 농구공을 좋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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