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간 김에 그 때 있었던 좋은 일도 같이 떠올려 보는 건 어떤가요?

사람은 참 강인한 것 같으면서도 또 한 없이 나약하기도 해서 뜻대로 안되는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후회했던 경험이 그렇죠. 자꾸 생각이 나고 신경 쓰이고 또 후회하고. 그런 나를 보면서 책망하기까지.

이런 건 아무리 맞서봐야 안됩니다. 나만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방향을 조금 바꿔 보았어요. 지금의 힘든 현실을 만들었던 과거의 제 자신이 생각나는 그 어쩔 수 없는 순간.

그래도 그 때 먹었던 치킨은 참 맛있었는데.

별 것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기분 좋았던 일을 생각해 보는 거에요. 이것도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자꾸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후회스러운 과거가 반면교사가 되어 나를 좀 더 성숙되고 튼튼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겁니다.

거북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