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따듯한 말 한마디가 주는 행복을 아시나요 by 투럽맘

신유진 · 주절주절 글쓰는 사진작가

2021/11/07

따듯한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은 생각보다 더 강하다. 올해 초에 있었던 일이다. 태어난 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아기를 데리고 한 부부가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워낙 어린 아가를 다루는 일이라 신경쓸 부분이 많고 그 외 여러가지 이유로 촬영중 대화를 삼가는 편이라, 촬영실 내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한 장, 두 장. 찰칵, 찰칵 하는 소리만 반복되다가, 별안간 잠들어있던 아기가 배냇짓을 여러번 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데 왠지 모르게 기분이 들떴다. 그리고는 나도 모르게 아기의 엄마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말을 덧붙였다. "아기가 배냇짓을 참 잘하네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사랑을 많이 받았나봐요." 사진은 내 스스로가 만족할정도로 잘 나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 인스타를 검색하다가 엄마가 남긴 후기를 봤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느꼈다. 따듯한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은 생각보다 더 강하다.

투럽맘 · 전업주부의 디지털노마드세상을 꿈꾸며

2021/11/11

답글: 따듯한 말 한마디가 주는 행복을 아시나요

경제/소비자+2

임신중에도 그렇지만 산후에는 주변의 작은일에도 일희일비하게되요..
아이때문에 잠도 못자고 내가 좋은 엄마가 될수있을까? 걱정많은 초보엄마에게 너무나 귀한 말을 해주셨어요^^*
아마 그 아이엄마는 이 말을 평생 잊지못하실꺼예요.
힘든 세상 속에 따스한 말한마디의 감동을 느끼며 저도 오늘을 시작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