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의 하루 (언니의 눈물)

이다솜 · 우울증
2022/03/12
오늘 서울에 있던 언니가 내려왔다. 코로나가 심해져서 오랫동안 못 봤던 언니가 와서 그런지 더 기분이 좋았다. 고등학교 올라온 이후 속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없었는데 언니가 그 역할을 대신해 왔었다. 우리 집은 형편이 좋지 않다. 학원 다닐 때도 가격을 알아보고 괜찮을지 생각하고 다닌다. 솔직히 과외를 받고 싶지만 과외는 안 될 거 아니까 말을 안 했다. 엄마, 아빠는 이제 50중반이다. 그런데 아빠가 하는 일은 매우 힘들다. 시간이 없어서 점심도 자주 거르고 일한다. 아빠가 너무 불쌍하다. 엄마, 아빠는 늘 돈으로 자주 다투신다. 엄마, 아빠 둘 다 착하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돈이 나쁘다. 이것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오늘 언니한테 학원비가 너무 비싼것 같다고 인강 알아보는데 인강이 훨씬 잘 가르치고 괜찮을것 같다고 했다. 사실 학원이 멀어서 버스비 아낀다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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