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혹은 답습? 예능 <빼고파>의 다이어트 실천
2022/05/27
매주 토요일 KBS에서 방영 중인 <빼고파>는 이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이 지향했던 방식과는 다른 ‘건강한’ 방식의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김신영은 <빼고파>의 다이어트를 ‘3無 다이어트’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목에서 쇠 맛 나는 운동’, ‘체중에 대한 집착’, ‘닭가슴살’ 없는 다이어트라고 설명한다. 죽을 만큼 운동하고 죽지 않을 만큼 먹는 지옥의 다이어트와 구분되는 것으로서 ‘3無 다이어트’는 자신감과 건강을 되찾는 방식으로 다이어트에 접근한다. 10년 차 ‘유지어터’ 김신영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것도 단기간에 건강을 해칠 만큼 무리하게 살을 빼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보여주며 일상적인 실천으로 살을 빼는 방식을 알려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요컨대 <빼고파>는 자신감과 행복을 찾기 위한, 건강을 위한 것인 동시에 즐거운 다이어트 실천을 지향하는 ‘새로운’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중인 것이다.
그런데 <빼고파>는 “건강하게 채우는 가벼운 한 끼의 행복”과 “과연 운동이 될까 싶지만 땀이 나는” 운동을 통해 체중이 아니라 ‘눈바디’로 몸을 가늠할 것을 요청한다. 다이어터들이 거주하는 합숙소의 슬로건, “인생은 fit”은 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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