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피지남자와 데이트하다.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2/04/15
오늘은 일을 저녁에 마쳤다.
내일부터 공휴일이라 다들 파티를 
하는데 나는 약속이 없어서 
살짝 우울했다.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1년간 
혼자된게 너무 좋았는데 약 한달전에
아일랜드놈을 다시 만나서 
기분이 야리꾸리해진것 같다.

그렇게 혼자 심심해하면서 있는데
밤 11시쯤에 스트라에서 코리안 바베큐
먹자고 했던 남자에게 전화가 왔다.

그래봤자 세번째였지만
여태 한번도 안 받았는데 
처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ㅋㅋ
내가 안받을거라고 생각했는지
내가 받으니까 이 남자가 내가 받을줄 
몰랐다는듯이 살짝 늦게 답을 하더라 ㅋㅋ

지금 동생을 집에 바래다 주고 
시티에 갈건데 새벽 1시쯤 
만나겠냐는것임 ㅋㅋㅋㅋㅋㅋ
3초정도 고민을 했지만 더 빨리 
오라고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ㅋㅋ

약간 더 일찍 나갔는데 퇴근하는 
길이었던 듀티매니저 ㅅ를 만났다.
갑자기 나를 보더니 한잔 하자고 
막 데리고 들어가는데 ㅋㅋ
내가 정말 미안하지만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매우 
아쉬워하며 그럼 샷 딱 한잔만 
하자는것임 ㅋㅋㅋㅋ

근데 내가 술을 즐겨 먹는 사람이 
아니라서 샷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도 모름;
코코넛 데킬라 먹을래 파이어볼 먹을래 
하는데 코코넛을 골랐다 ㅋㅋㅋ
그렇게 샷을 때리고 그 남자가 왔음.
듀티매니저 ㅅ와 그 남자는 둘 다
어색해했는데 ㅋㅋㅋ 나도 어색했다.
듀티매니저 ㅅ가 니가 얘 친구니?
하고 이 남자에게 묻는데 ㅋㅋㅋㅋ
조금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듀티매니저 ㅅ는 
그럼 안녕 하고 가버렸고 ㅋㅋㅋ

이 남자랑은 다른 칵테일 바에 
가려고 걸었는데 아무래도 칵테일 
바는 다 문을 닫은것 같더라고.
그래서 펍에서 술을 한잔 마셨다.
손님들이 많이 먹는 술 중 
평소에 안 먹어본 술 먹어보려고 
캐내디안클럽앤드라이를 주문해봤다.
씨씨앤드라이는 약간 잘생기고 
섹시한 남자들이 많이 마시길래
도대체 무슨 맛인고 하고 궁금했다.
그 남자는 보드카 레드불을 마시더라 ㅋㅋ
보드카 레드불은 쎄보이는 
남자들이 많이 마심 ㅋㅋㅋ
(예를 들면 레바니즈 남자들)
씨씨앤드라이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내가 사려고 했는데 그 남자가 
아주 강하게 못 사게 했고 
내가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호주 시드니 일상과 남자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343
팔로워 21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