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alookso,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오늘이 목요일이네요. 지난주 목요일 오후 4시에 alookso를 오픈하고 1주일이 지났습니다. 워킹데이는 4일이었는데, 한마디로 팀은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보통 오픈 직후에는 오픈 시점에 맞추지 못해 미뤄둔 작업, 테스트 중에 발견하지 못했던 오류, 예상치 못했지만 시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 들을 처리하는데요. 거기에 더해 alookso에서는 언젠간 필요할 거야 싶은 일들이 불과 하루 이틀 만에 일어나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가 연휴였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시작한 서비스라 부족한 점도 많고, 명확하지 않은 정책들이 섞여서 여러 가지 불편하셨을 거예요. 그래서인지 며칠 만에 얼룩커들이 개발과 운영 측면에 많은 제안을 주셨습니다. 사용한 이미지가 적절한지, 레이아웃이 깨지진 않았는지 뿐만 아니라, 운영 정책에 대해서, 답글과 댓글의 구조에 대해서, 뜨는 글과 최신 글의 로직, 임시 저장의 필요성, 사용자 동선, 실명 정책 등등. 10주간 진행될 프로젝트 alookso를 열면서 저희도 나름대로 개선 계획을 세웠었는데요. 저희가 준비하던 일 뿐만 아니라 고민하던 문제들까지도 얼룩커들이 예리하게 이야기해주셔서, 우리 팀원이 아닌가 싶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하나하나 답변드리지 못하지만, 올려주시는 제안은 팀이 다 읽어보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안에 담긴 정성과 예리함에 놀라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도, 서비스 운영과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능 개선을 넘어 지금 한국사회에 필요한 공론장과 미디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프로젝트 alookso가 확인하는 데, 얼룩커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됩니다. 팀의 오픈 후속 작업이 안정화되면, 공론장과 미디어 서비스의 방향에 대해서 얼룩커들과 함께 이야길 나누는 자리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오픈하자마자 정말 정성스럽게 어뷰징하는 분들이 등장했습니다. 어뷰징에 대응하는 저희도, 어뷰징하는 분들도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를 낭비하는게 안타까운데요. 저희가 정말 많이 바빠서요. 어뷰징에 공들이는 대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어뷰징하시면서 느낀 이야기도 좋습니다.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정보를 전해주시고, 담담한 일상 이야기로 여운을 남겨주시는 얼룩커들 덕분에 저희는 정신없는 한편 즐겁습니다. 계속 alookso를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함께해주셔요.
(그런데 이런! 저희도 50자를 많이 넘겼네요! 이렇게 이미지도 올리고, 길게 쓰지 않아도 되는데 말예요!)
10주간 진행될 얼룩소 프로젝트가 뭔지 설명 부탁 드려도 괜찮을까요?
오픈 직후에 오픈 시점에 맞추지 못 한 작업 등을 처리하신다는 게 역시 남다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