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럽맘
투럽맘 · 전업주부의 디지털노마드세상을 꿈꾸며
2021/11/25
부부의 세계 그리고 상처받는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이는 요즘 친구들과 노는것을 제일 재미있어해요. 카톡도 하고 영상통화하면서 게임도하고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도하고 공부는 쬐금만 하는 발랄한 아이죠. 그런데 어느날 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엄마 이거 비밀인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 라며 이야기를 꺼내길래 순간 학교폭력인가? 남자친구생겼나? 친구랑 다퉜나? 혼자서 별의별 걱정을 했었어요. 알고보니 제일 친한 친구인 저도 잘 알고있는 이쁘고 해맑은 친구A네 부모님이 이혼하실지도 몰라~라는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아이 카톡은 제가 주기적으로 정리를 해주는데 주고받은 내용이 떠있어 봤더니 "A아빠가 바람펴서 지금 집에 변호사 부르고 집 분위기 장난아니야.. 엄마가 내연녀 알아서 아빠랑 막 화내고 A엄마 죽일지도 몰르고 이혼할지도 몰라" 순간 멍~ 해졌어요. 이혼, 내연녀, 변호사.. 같은 단어는 아직 아이들이 이해할수도 없는 단어인데 말이죠.. 내색은 안했지만 딸에게 ...
에스까이소
에스까이소 · 글쓰기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성장하고
2021/11/25
답글: 부부의 세계 그리고 상처받는 아이들..
노동/인권/사회+4 경제/소비자+3
공감합니다.
요즘 워낙 드라마, 영화, 유튜브에도 자극적인 내용들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다루다보니
걱정이긴 합니다.
점점 자극의 수위가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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