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7/13
어린 시절 흔하고 흔했던 봉선화 꽃이다. 작은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여름날의 추억이 아득하게 떠올랐다

또 울엄마 생각 ㅎㅎ...
진짜인지 모르겠는데 곱기도 하지만, 봉숭화 물들이기는 건강에도 좋대요...울엄마 曰..

그 옛날엔 동여매고, 비닐까지 꽁꽁 싸맨 후 한밤을 자고나야 더 잘든다고 해서 자고나면 이불까지 '내꺼'표시로 된 적 있지요.

꽃을 만지던 내 손가락도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하룻밤 동안 올려두는 건 어려워 30분만 올려두었다. 손을 씻어도 남아 있는 붉은 손톱이 신기하고 맘에 드는 눈치다. 

꽃과 나무에 애정이 깊은 콩사탕 나무님은 딸의 손톱을 바라보며 얼마나 예쁠지 상상이 됩니다. 엄마의 손에 든 물은 주황빛 사랑입니다.

첫눈 떠올리기만 해도 시원해지네요. 
손톱 다 자랄때까지 곱게 물들여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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