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첫눈이 왔으면 좋겠어(feat. 봉숭아 물들이기)
2023/07/13
“엄마, 아라가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왔는데 너무 예쁘더라. 예쁘다고 했더니 나도 해 보라고 가져왔어!”
하교한 딸아이가 가방에서 조그마한 비닐에 담긴 알록달록한 꽃을 내민다. 어린 시절 흔하고 흔했던 봉선화 꽃이다. 작은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여름날의 추억이 아득하게 떠올랐다.
언니 동생과 빨간색, 분홍색, 흰색의 꽃을 따던 기억, 친구들과 첫눈이 올 때까지 남아있을까 내기를 했던 것을 떠올리니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봉선화 꽃과 초록 잎에 백반을 넣어 곱게 찧어 손톱에 올리고 비닐에 감싸 명주실로 친친 감아주던 지금 내 나이의 우리 엄마도 옛 추억 속에서 잠깐 만난다. 그렇게 하룻 밤을 자고 나면 붉게 물든 손톱이 얼마나 예쁘던지 학교에 가서도 신경이 온통 손톱에만 가 있었다.
@JACK alooker
아니 무슨 그런 말씀을?!! ㅎㅎ 시인은 저기 적적님 방에 가서 찾으시길^__^ ㅎㅎ
@콩사탕나무
우와~주황빛 꽃물처럼 서로에게 물들어간다는 표현 정말 멋지네요. @콩사탕나무 시인님~👍
@마루
딸아이가 학교 다녀오더니 자기 손톱 색이 제일 예쁘다고 만족스러워하네요. ㅎㅎ
봉숭아 물들이기 우리 모두의 추억을 간질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JACK alooker
우리도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있네요. 주황빛 꽃물처럼^^
@최경희
저도 손톱은 무조건 짧게 아무것도 안 하는데 가끔 네일 받으면 기분전환은 되더라고요^^ 딸램은 친구들 것보다 색이 예쁘다고 좋아하네요^^
오늘 하루는 봉숭아물처럼 고운 빛깔이기를 바랍니다!!
손톱에 뭘 하는게 어릴때에도 싫었나봅니다.
한번해보고는 다시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매니큐어도 안하니 말입니다~^^
따님의 손톱엔 봉숭아가 고운 빛깔로 앉기를 바래봅니다. ^^
그렇게 세상에 물들어가고 익어가는 사람들 좋네요~
오와>< 봉숭아물들이기 너무귀여워요!!
저 어릴때 저거 하고싶어가지고
할머니댁가면 저거해달라고 조르고그랬거든요 ㅋㅋ
이쁘게 잘물들었으려나~ 궁금해지네요 ^^!
@콩사탕나무 감사합니다 ... 과사주의 ㅋㅋㅋ
우리때도 첫눈올때까지 봉숭아물이 남아 있으면 연인이 찾아온다는 그런말이 있었어요 ㅋㅋㅋ
@아들둘엄마
너무 꼭꼭 묶으면 '괴사주의'가 된다죠?!! ㅎㅎㅎ
잠깐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돌로 찧었어야 제대론데.. ^^
커피 한 잔 드시고 오늘도 수고하셔요!! 둘엄마님!!!^^
오오오오 너무 간만에 보는 봉숭아 ㅋㅋ
저도 어릴때 항상 저렇게 해서 비닐로 싸매고 실로 동동 묶어서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풀면 봉숭아 물이 드는... 하하하하
그런데 잠자는 순간에 손가락 끝으로 심장 진동이 하하하하
@클레이 곽
언젠가 네일 아트하고 몸에 타투도 한다고 설치겠죠?!! ㅡㅡ;;;
@신수현
별 것 아닌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어릴 적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한 것을 보면 아마 저도 그랬나 봅니다^^
@해수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쥬^^
소환된 추억으로 오늘 하루가 몽글몽글 해지길 바랍니다!!
@리아딘
색이 금방 빠질 것 같기도 하고 불안불안하네요. ㅎㅎ
요즘 다이소 봉숭아 물들이기 가루도 많이 쓰더라고요?!^^
아고고 채원이 손톱만 봐도 좋겠구나
엄마가 물들여줘서 진짜 좋겠다
봉숭아 물 들이고 들이고 자는 동생 귀에 봉숭아물들이게한뒤로
여동생과 나는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죠
@청자몽 새콤이도 물들이고 인증해줘요
@청자몽
친친 감아 하룻밤 자다가는 이불과 베개가 난리 날 것 같아 30분만 했는데 제법 진하게 색이 나왔어요^__^
새콤이 해줘봐요!! 아이들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 저렇게 하면 되는군요!!
물 안 들여봐서.. 몰랐는데, 새콤이가 이것저것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 알고 있어야 할듯.
@적적(笛跡)
딸램 덕분에 저도 동심으로 돌아갔네요^^
개구쟁이 어린 적적의 만행이군요?!! ㅎㅎㅎ
귀에.. ㅜㅜㅜ
지금은 여동생과 잘 지내시쥬?!! ^_^ ㅋㅋ
오오오오 너무 간만에 보는 봉숭아 ㅋㅋ
저도 어릴때 항상 저렇게 해서 비닐로 싸매고 실로 동동 묶어서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풀면 봉숭아 물이 드는... 하하하하
그런데 잠자는 순간에 손가락 끝으로 심장 진동이 하하하하
어렸을때 기억이 새롭군요
그리고 아이들 손톱 물들이던때도요
추억을 소환해 주셔서 감사해요
봉숭아 물들이는거 보니 어린시절 생각나는거 같아요.
이렇게 수제로 어머니가 물들려주니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재원이도 새콤이도 이제 손톱에 물들일 나이가 되었군요..그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를 날이 금방오겠죠??
@마루
딸아이가 학교 다녀오더니 자기 손톱 색이 제일 예쁘다고 만족스러워하네요. ㅎㅎ
봉숭아 물들이기 우리 모두의 추억을 간질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JACK alooker
우리도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있네요. 주황빛 꽃물처럼^^
@최경희
저도 손톱은 무조건 짧게 아무것도 안 하는데 가끔 네일 받으면 기분전환은 되더라고요^^ 딸램은 친구들 것보다 색이 예쁘다고 좋아하네요^^
오늘 하루는 봉숭아물처럼 고운 빛깔이기를 바랍니다!!
손톱에 뭘 하는게 어릴때에도 싫었나봅니다.
한번해보고는 다시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매니큐어도 안하니 말입니다~^^
따님의 손톱엔 봉숭아가 고운 빛깔로 앉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