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부모 연대를 제안합니다
2023/03/19
사랑하는 아들이 6살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수술과 재발을 반복했다. 어렵게 다니는 학교는 잘 사는 동네에 있었다. 5월이면 셋 중 하나가 해외 여행을 나갔다. 아이의 꿈은 자신도 미국여행을 가는 거였다. 이 간절한 소원을 환우 카페에서 만난 연대 졸업생 출신의 택시 기사가 전해 들었다. 그는 이 사연을 자신의 동문 게시판에 올렸다.
이 이야기는 금새 사방에 퍼졌다. 미국의 한 교회 목사님도 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교인 중 한 명이 자신의 마일리지를 선물하겠다고 나섰다. 마침 한국을 여행 중이던 미국인의 귀에도 이 사연이 전해졌다. 엄마와 다른 아이들까지 미국으로 초대했다. 보험 회사는 이런 좋은 일을 외국인에게 맡길 수 없다며 일체의 비용을 대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미국 대사관이 은행 잔고 제로의 이 가족에게 비자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안타까운 소식은 미국의 어느 주지사 귀에까지 들어갔다. 주지사의 재량으로 급하게 비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