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테이블 다리가 너무 길어서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6/19
(1)
새로 산 조립형 타원형 원목 테이블 다리가 조금 길었다.  판매한 곳은 다리를 자르는 일을 꺼리고 반송 배달료를 치르고 반품을 하라고 한다.  2.6cm만 잘라내면 되겠다.

(2)
인터넷 검색으로 전통이 있는 목공소를 찾아서 갔다. 중계본동 백사마을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목공소 대표1은 반세기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백사마을은 다음달 7월은 헐린다고 한다.  1은 오후에 학원차 기사로 뛰고 있었다. 목공소는 전화 문의를 받았다. 오전 중으로 방문해달라고 부탁한다. 반세기 연륜을 믿고 1960년대 분위기의 백사마을을 올라갔다. 내가 어쩌면 마지막 고객이 될 것 같았다.

(3)
일 솜씨를 지켜 보았다. 나무 다리를 자르기 전에 2.6cm를 맞춰놓고 판대기 나무를 잘라보는 워밍업을 두어 차례 했다. 베테랑은 용의주도했다. 노련한 마감 처리를 했다. 단골을 만드는 솜씨다. 값도 좋다.

(4)
청계천 상인, 학교에 납품하던 시절은 종업원이 열 명이 넘었다고 한다.
곧 철거될 목공소 사진을 찍었다. 기념 사진이 될지도 모른다. 그 자리에 반세기를 지켜온 목공소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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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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