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장면 11 -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아요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3/02/24

길거리 구멍가게 안에는!
머리카락이 보일 듯 말 듯
누가 온 종일 살고 있을까요.

어떤 이는 길 위에서
신문을 펴 들고 세상을 읽어요.
어떤 이는 장미꽃 치켜 세우고
걸음 걸음 설레입니다.

속이 더부룩한 사람, 볼 일 봐야 하는데
화장실은 보이지 않네요.
얽힌 사람들 속에 가끔
경찰아저씨가 끼어야 할 때도 있구요.

빼곡하게 사람들이 들어서는 시내버스 뒤로
먼 길 가는 고속버스에서 단꿈을 꾸기도 합니다.

젊은이와 나이 든 이가 함께 섞여
거리를 가득메운 풍경 속에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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