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장면 11 -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아요
2023/02/24
길거리 구멍가게 안에는!
머리카락이 보일 듯 말 듯
누가 온 종일 살고 있을까요.
어떤 이는 길 위에서
신문을 펴 들고 세상을 읽어요.
어떤 이는 장미꽃 치켜 세우고
걸음 걸음 설레입니다.
속이 더부룩한 사람, 볼 일 봐야 하는데
화장실은 보이지 않네요.
얽힌 사람들 속에 가끔
경찰아저씨가 끼어야 할 때도 있구요.
빼곡하게 사람들이 들어서는 시내버스 뒤로
먼 길 가는 고속버스에서 단꿈을 꾸기도 합니다.
젊은이와 나이 든 이가 함께 섞여
거리를 가득메운 풍경 속에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얽혀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 속에서 나는 함께 얽혀있기도. 혹은 한 걸음 떨어져 있기도 한 기묘함을 느낄 때가 있곤 합니다. 그리고 그 거리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처럼, 누군가도 나를 스쳐 지나가는 풍경으로 스쳐 지나가고 있겠지요....사람들 속의 고요함, 혹은 외로움이라는 것이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얽혀있는 사람들의 모습, 그 속에서 나는 함께 얽혀있기도. 혹은 한 걸음 떨어져 있기도 한 기묘함을 느낄 때가 있곤 합니다. 그리고 그 거리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처럼, 누군가도 나를 스쳐 지나가는 풍경으로 스쳐 지나가고 있겠지요....사람들 속의 고요함, 혹은 외로움이라는 것이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