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두려움에 대처하기

조제
조제 · 예술가
2024/05/13
나는 조울증과 약간의 대인공포가 있고 치료받으면서 알바중이다. 하는 일은 주로 거래처에 방문해서 서류를 받고 도장날인을 받는 일인데 1월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거 같아서 안심했었는데 항상 하단 그일들이 오늘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너무 두렵고 무서워졌다. 

일단 외근을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가서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정갈하고 맛있게 나와서 좋았다. 그런데 한 숟갈 뜨는데 갑자기 눈물이 뚝 떨어졌다. 두려움이 눈까지 차오른 것이다. 나는 눈물을 슥슥 닦고 다시 밥을 입에 천천히 넣었다. 

그래도 견딜수있는 두려움이야. 다른 사람은 이러는 내가 이해안 되도 나는 날 이해해줄수 있다. 갑자기 잘하던 일도 무서워질수 있는 것이다. 이상하거나 못나지 않다. 그래도 일하는 나님 화이팅이여. 수고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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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친족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평온을 찾고 그 여정 중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망과 치유에 대해서. '엄마아빠재판소',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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