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그리워하는 건 중년, 노인은 물론이고 20대, 30대들도 마찬가지죠. 20대 초반인 저도 친구들과 박장대소하며 수다를 떨고 놀던 10대가 그리워요.
그런데 저의 얄팍한 경험일 뿐이지만 과거를 '많이' 그리워하던 사람들을 봤을 때 공통점이 있었어요. 바로 지금의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는 거예요. 현재의 고통과 불만족으로부터 멘탈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처럼 과거를 회상한다는 거죠. 
물론 현재가 만족스럽고 황금기를 보내는 분들도 과거를 그리워하지만 성격이 달라요. 과거를 원한다기보단 과거를 추억한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더라고요. 예전의 힘든 일은 '그 땐 그랬었지' 처럼 넘기고 좋았던 일은 현재의 나를 꾸며주는 보석처럼 여기죠.

결국엔 나이를 먹는 건 멈출 수 없으니, 현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