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독

이지훈 · 매일 무언가를 생각하는 사람
2022/03/14
어느 순간부터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일정을 다 마친 후에도 다음 일정을 생각하며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노는 법을 까먹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즐겁게 지내는 법을 잊었습니다.

순간의 기쁨은 있을지언정 그것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긍정적인, 희망적인 감정을 느끼다가 내일의, 미래의 일을 생각하게 되어 몸을 움직이는 게 무한 반복 되었습니다.

무지가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는 게 무슨 말인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놀기 바빴습니다.
무엇을 하던 즐겁고 기쁘고 재미있고 신이 나고 흥미롭고 등등 온갖 좋은 감정들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경쟁 사회에 진입하게 되고 이 순위 경쟁에서 뒤떨어지게 되면 인생 낙오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압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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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미로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무조건 답은 아니기에 매일 고민합니다. 미약한 무언가가 alookso를 통해 하나의 가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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