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태어났니 [그날의 기억 (0)]

Murphy
Murphy ·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2022/03/24
엄마랑 투닥거리면서 티키타카하는 중이었는데
학교 가기 싫다고 말 나왔다가 
엄마가 대뜸 “니가 그러니깐 안 되는 거야”라고 했다그래서 내가 편협한 시각으로 나를 바라보고 하는 말 아니냐고 따졌는데 곧이어 돌아오는 대답 “닌 그럴거면 왜 태어났냐 그냥 나오지 말지”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웃어 넘겼다
여기서 더 화를 내봤자 예전처럼 “그냥 내가 죽을게. 됐제?” 이렇게 말할까봐 말 못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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