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7
나이가 아니라 행동! 저의 과거를 돌아보게 만드는, 뼈아픈 지적이네요.
정숙해야 할 곳에서 시끄러운 어린이를 맞닥뜨리면 머릿속에서 항상 되풀이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숙해야 할 곳에서 시끄러운 어린이를 맞닥뜨리면 머릿속에서 항상 되풀이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렇지 뭐"
제 딴에는 나름 어린이의 미숙함을 포용하려는 노력이었는데요. 의도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공공 장소에서 민폐 끼치는 존재'라는 편견을 뇌리에 각인시키고 있던 꼴이네요. 저 또한 차별적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공공장소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경우, 그 사람의 '나이'만 주시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는 '어리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데 말이죠. 행동의 이유를 나이에서만 찾았네요. 반면, 매너 없는 어른을 보면, 그 사람의 '행동'을 눈여겨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청년이라서 그렇지 뭐", "노인이라...
저도 제 안의 편견을 깨닫고 깜짝 놀랐었어요. 인지하고 나니 같은 맥락으로 ‘린이’라는 표현이 불편하더라고요. 결국에는 다 차별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안의 편견을 깨닫고 깜짝 놀랐었어요. 인지하고 나니 같은 맥락으로 ‘린이’라는 표현이 불편하더라고요. 결국에는 다 차별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