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꿈을 만드는가 꿈이 현실을 만드는가..

마틴잡
마틴잡 · 여러 이슈에 관심이 많은 청년
2022/10/17
 문득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직원 중에 한 분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자신의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머리가 나빠서 그런 것인지 이상한 짓만 한다고 푸념하던 것이었다. 그 말에 나는 그게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지는 못 했다.

 지금은 서비스직을, 주로 고객을 응대하고 시설의 관리를 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전에는 개인 과외를 했었다.그 때의 경험으로 보자면 학부모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아이가 하고 싶은 것도 없어보이고 자기를 닮아서 머리도 나빠서 공부밖에는 길이 없는데, 도통 공부를 못 한다고. 선생된 입장에서야 공부 방법이 안 맞아서 그런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잘 할 아이다 라고 말은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공부가 길이 아닌 아이들이었다.

 학부모들이, 그리고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물어보는, 정확히 말하면 강요하는 꿈은 아마도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등등 흔히 잘 나가는 직업을 말할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어디가서 남들에게 얕보이지 않으면서 떵떵거리며 살 법한 직업을 꿈으로 가질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본인이 겪어본 학생들은 그런 것들을 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는 않았다.

 가령 한 예를 들자면 이런 학생도 있었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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