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힘, 이에 논리를 붙여 이르는 습벽부터 바로잡기

사각공간(思覺空間)
사각공간(思覺空間) 인증된 계정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2023/02/08
시장이든 이든, 이에 논리(論理)라는 표현을 붙여 이르는 습벽부터 바로잡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다만 생리(生理)일 뿐. 생리를 무시해서도 안 되겠지만, 그에 불과할 뿐인 데에 자꾸 논리라 이르니 외려 본질적 문제에서 벗어나는 듯 하다. 당초 생리의 고삐를 틀어쥐고 조절하는 주체야말로 사람 임을 염두에 두는 게 당연하다 싶다. 그래야 인위로써의 논리 자체가 합당한 지위를 득하게 되지 않는지. 그런데 이를 전도(顚倒)시키니 기본욕구 운운에 생리대로의 충족(만)이 마땅하다는 궤를 계속 맴돌게 되지 싶고. 생리대로 충족이 당연하다면서 이를 우선하는 식이면 실상 동물과 구분 무색인 처지 아닌지. 그러니까 생리를 제어하니 인간의 논리. 제어할 수 있는 데 한하여서 겨우 인간으로 자리하게 되지 않냐는 것. 사람의 격(格)이 이러하다는 것, 그래야 마땅함을 고래(古來)로부터 내리 전해지는 인류의 유산, 말·글이 가리키는 바이지 싶다. 때문에 읽고 쓰며 배우는 동안 거듭하여 새기며 곱씹을수록 생리보다 논리에 기울게 마련. 말초 지경에서 이성(理性)으로 시프트-업. 이를 바탕으로 장(場)을 구획/구축하여 누리니, 말 그대로 향유 아닌지. 이를 주관/기획하여 주최하는 속에서 함께 누리니 그야말로 '호모 루덴스'¹이지 싶고.

장래를 오늘의 부동자산 불로소득으로, 자기 도생(圖生)에 골몰하는 제각각의 손에 붙이는 식. 미래세대가 구성할 국부(國富)를 오늘에 당겨 깎아먹는 조삼모사 구조. 출발선부터 다른, 그래서 다단계와 매일반인 체계를 계속해서 부채로 떠받치는 비합리(정부와 손잡고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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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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