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신작 · 다시 글을 쓰고 싶은 엄마 얼룩커
2021/11/20
저 역시 불친절함 앞에서는 지갑을 닫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불친절함 앞에 맞서기 보다 한번 더 이해해야할 대상이라는 생각으로 바뀐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제가 잠시 서비스 업종에서 근무할 시절였습니다.
무조건 손님은 왕이니 친절함은 기본 소양이었죠. 나이 있는 한 언니가 입사를 했는데 말투부터 경상도 억양에 목소리도 쩌렁쩌렁했죠. 우리가 봐도 늘 화가 나 있는 사람 같았고, 손님들도 별 것 아닌 걸로도 응대 태도를 지적했고, 그 손님의 컴플레인이 다른 직원에게 돌아오니 저희가 대신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가끔 언니는 참다참다 진상 손님에게 한두번 바른 소리를 했는데 고객의 컴플레인이 되었고 부서에도 영향을 끼쳐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약간은 불편한 그 언니와 오가다 한두번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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