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2/27
내가 경험한 두 곳의 일은 '집안살림' 같았다. 열심히 해도 티 나는 일은 아니다. 근데 안 하면 티가 난다. 무언가 잘 돌아가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일단 소비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른 복수의 일들에도 차질이 생긴다.
조경숙 활동가는 이러한 '서비스의 연속성'에는 노동자의 휴식 없는 노동이 있음을 지적한다.

분명 우리 부모님 시절보다 모든 게 훨씬 편리하고, 나는 모든 요리를 완전히 내 손으로 다 하는 것도 아닌데, 나는 고작 핸드폰만 부여잡고 누워있는 시간도 많은데, 왜 이리 늘 심적으로 피로했을까...  
선채경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왜 집안살림에조차 피곤함을 느낄까의 이유를 조금은 알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활자 중독, 책, 민화, 꽃차, 검색, 범죄, 아동에 관심 多
1.6K
팔로워 1.8K
팔로잉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