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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편한 질문들
오미크론 등장, 코로나19는 계절독감이 되었나
그런데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각종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신속항원검사 확대, 확진자 및 접촉자 격리 기간 단축, 역학조사 자기 기입, 집중관리군 외 재택치료 모니터링 축소 및 지원품 제공 중단 등, 감염 확산을 일정 부분 허용하는 듯한 정책이 진행중입니다. 급기야 정부는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며,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2.4. 중대본 정례브리핑). 물론 여기에는 위중증, 사망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이러한 방역체계의 급격한 전환은 기존 변이와 다른 오미크론의 특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전파력이 높아 빠르게 퍼지는 한편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델타 변이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앞서 오미크론 유행을 경험한 나라의 통계를 보면 급격한 유행 확산에도 불구하고 입원환자, 중증환자 및 사망자 수는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양상을 보입니다(장영욱 외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