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김하늘 · 걷는 사람
2022/03/21
지난주 금요일
학교 여자 선생님들과의 소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연구부장님과 교무부장님께서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사춘기의 무뚝뚝한 아들과 아홉살의 애교많은 아들에 대한 이야기.
말투는 모두 한탄조였다. 사춘기의 무뚝뚝한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조용조용해서, 걔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그냥 다 큰 성인을 대하는 것 같다고. 그럼 교무부장님이 이야기한다. 아홉살의 애교많은 아들은 "어머니, 저 지금 학교에서 집에 왔는데 뭘 하면 될까요?"하고 전화가 온단다. 그럼 "아들, 숙제하고있어"라고 답을 해주고, 20분뒤 또 전화가 온단다. "어머니, 숙제 다했는데, 이제 뭘하면 좋을까요?"라고. 
순간 다른 여 선생님들은 "어머~귀여워"를 외쳤고, 나는 "어떡해..."를 말했다.
저렇게 자립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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