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소리하나 · 잡덕 일상 다이어리
2022/03/16
인생 2막을 열 수 있을까
특성화고 재학 중 전공 살려서 대기업 입사. 꿈이 갖고 싶었다. 모든 걸 버리고 싶었다. 3년의 회사 생활이 무색할 만큼의 푼 돈 만을 가지고 나섰던 23살의 봄. 촌에서 나고 자라 워낙 우물안 개구리였던지라 이것 저것 경험해 보고 싶었고 나를 속박하는 모든 걸 지워버리고 새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나에게 자유는 1년도 허락되지 않았다. 취직하자 마자 내 등골에 기생하던 내 가족들은 연락 끊고 사라지려는 내게 1억원의 빚을 얹어주었다.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고 심장이 두근 거리며 손발이 덜덜 떨렸었다. 며칠을 막막함에 한숨 쉬었고 주변에 말 할 곳도 없어 매일 밤을 혼자 울었다. 그 다음으로는 이런 빅엿을 맞아주는데 이제 정말 당당하게 절연 할 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1억을 내가 갚음으로써 이 가족의 연을 단단히 끊어내리라, 이건 그 비용을 부담하는거다.라고 그렇게 기본 투잡에 각잡고 버는 동안은 쓰리잡을 해가며 꾸역꾸역 돈을 모아서 작년에 드...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3/16
답글: 인생 제 2막을 열 수 있을까
생활/사건사고+4
청춘입니다. 암요 청춘이구 말구요
29살. 똑같이 출발선에 서 있는 나이 입니다
1억 빚도 갚은 사람이 뭔들 못하겠습니까
이제야말로 어깨 쫙 펴고 맘껏 날아 올라야지요   이 홀가분함을  즐기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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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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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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