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 냉철하고 싶으나 삐딱해지는
2022/03/20
우리는 흔히 가장 짧은 시간에 경제적 부흥을 이룬 나라임을 자랑스럽게 말하곤 합니다. 
물론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너무 짧은 시간에 갑작스런 경제적 성장은 천박한 자본주의가 되고 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것을 경제적 잣대로 말합니다. 
결혼을 못하는 이유,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말하고, 자녀를 낳지 않는 이유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결혼도 경제적인 것에 종속되는 것이고, 자녀를 낳는 것도 경제적인 것에 종속되어 버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그럼 예전에는 왜 결혼을 했을까요. 왜 자녀를 낳았을까요.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 설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공동체성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씨족사회를 이루는 공동체, 대가족을 이루는 공동체성이 결혼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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