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이 흐른 후 만난 친구

안은주
안은주 · 머릿속은 바쁜데 몸은 게으른 한 여자
2022/03/08
오랜세월 연락을 잘 하지 않았던 친구들이 모여 단톡방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에 지금 살아가는 이야기,  풋풋했던 시절 이야기를 하고
어린 시절처럼 유치하게 놀리고 농담도 하고
한동안의 제 정신은 온통 그 단톡방에 쏠려있었습니다.

처음엔 다시 만난게 마냥 반갑기만 하고
내가 왜 그동안 연락도 안하고 소원하게 살았을까 자책도 하며
열심히 대화에 참여를 했지만

한달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의 단톡방은
처음만큼의 반가움은 사라지고 많이 조용해졌습니다.

그런데 반갑기만 했던 마음의 시간이 지나보니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만난 친구들은 
저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사는 친구들을 보며
축하해 주고 잘됐다 생각했었는데 

돌아보니 난..... 너무 못살았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어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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