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10/07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북받쳐 오르는 것 같습니다.
전쟁의 참상과 아픔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군 부대가 많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인지 요 며칠은 하늘에 전투기 날아 다니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제는 아이들이 등교를 하다가 하늘 위에 줄지어 날아가는 전투기 몇 대를 보고는 흥분한 목소리로 ' 엄마, 저것 좀 보세요!' 하더라고요.
그 시간 등굣길 아이들이 맑고 순진한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는 모습이 전쟁의 불안과는 너무 이질적으로 보여 마음이 이상했어요.

72년간 썩지 않는 군화를 보며 그날의 아픔과 슬픔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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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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