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결혼식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2/04/14
날씨는 화창한 봄 저는 5월의 신부가 됩니다. 산부인과에 들려서 주사를 맞고 결혼식 준비를 합니다.
제가 다니던 목사님께서 주례를 해주시고 축가도 교회식구가 해주셨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 할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를 하고 우리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친정으로 가는 차 안에서 저에게 도깨비 같다고 어서가서
세수를 하라고 합니다.
세상에 신부에게 도깨비 같다니요 ㅋ
80년대 색조화장의 색깔은 강렬 했습니다.약간 중국 경극하는사람 처럼.
집에와서 좀 쉬다가 인생에 한번뿐인데
신혼여행을 포기하기가 그러니 우리 몇일 가까운데라도 다녀오자고 하네요.
그래서 정처없이 종이가방에 화장품 몇개 속옷 몇개만 챙겨서  둘만의 여행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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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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