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자전거 페달을 돌릴 뿐
2022/05/07
작년 이맘때, 친구 둘과 자전거 여행을 갔었다. 자전거 동행안 자전거 길을 종주하는 여행. 포항에서 시작했다. 당시 퇴사가 꿈인 대호와 입사가 꿈이었던 나, 그리고 공무원 시험을 마친 준섭. 대한민국 현재 20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우린 가지고 있었다. 우린 지루한 현실을 잠시 뒤로한 채 각자의 자전거를 꺼내 들었다. 오래전부터 계획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시작된 자전거 여행. 사실 자전거 여행은 지루하다. 하루 종일 페달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위해 꾸준히 페달질을 해야 한다. 지루하고 몸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수도 없이 든다. 멘탈을 잘 잡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목적지가 까마득하게 느껴질 때,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자전거 여행에서는...
주로 캐나다 소도시인 '스쿼미시' 라는 곳에 살면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씁니다. 종종 여행을 다니면서 건진 소중한 경험 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찬찬히 음미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