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 속에 꼬오옥 안긴 노오란 감꽃이여
2022/05/16
[이파리 속에 꼬오옥 안긴 노오란 감꽃이여] - 감꽃을 보고 지은 17자 시
노오란 감꽃이 핀다. 마치 비를 막아 주고 햇빛을 가려주기라도 하듯 커다란 이파리가 감싸 안았다. 이렇게 작은 꽃에서 커다란 감이 열린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자연은 쉴 새 없이 꽃을 피운다. 지금은 인동초꽃과 마삭줄꽃 그리고 층층나무꽃이 눈에 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찔레꽃이다. 덤불 군락을 이룬 하얀 찔레꽃은 절정에 달했다. 그 향이 얼마나 진한지 십리 밖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산책길 중간 쯤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연못 둘레에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주로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다. 연못 이쪽은 산책로와 접해 있고 저쪽은 산과 붙어 있다. 산책로를 걸을 때 가끔씩 유난히도 잎이 흔들리는 나무가 있다. 하도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 보면 수많은 가지 중에서 딱 한 가지만 심하게 흔들린다. 마치 세찬 바람에 의...
노오란 감꽃이 핀다. 마치 비를 막아 주고 햇빛을 가려주기라도 하듯 커다란 이파리가 감싸 안았다. 이렇게 작은 꽃에서 커다란 감이 열린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자연은 쉴 새 없이 꽃을 피운다. 지금은 인동초꽃과 마삭줄꽃 그리고 층층나무꽃이 눈에 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찔레꽃이다. 덤불 군락을 이룬 하얀 찔레꽃은 절정에 달했다. 그 향이 얼마나 진한지 십리 밖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산책길 중간 쯤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연못 둘레에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주로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다. 연못 이쪽은 산책로와 접해 있고 저쪽은 산과 붙어 있다. 산책로를 걸을 때 가끔씩 유난히도 잎이 흔들리는 나무가 있다. 하도 신기해서 가까이 가서 보면 수많은 가지 중에서 딱 한 가지만 심하게 흔들린다. 마치 세찬 바람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