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4/18
글을 읽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오늘 아침 바쁜 출근길, 8시 35분 데이케어 센터 차량에 어머님을 태워드리고,
8시 43분 첫째 아이의 월요일 아침 등교를 위해  바쁘게 움직여 첫째 아이 손을 잡고 아직은 시큰거리는 아픈 다리를 절룩 거리며, 늦지 않으려고 빠르게 학교로 함께 걸어갔습니다.
절뚝절뚝,
아이가 묻네요 '아빠 이제 다리 다 나으셨어요?',
'응 거의 다 나았어' 하면서, 평소 나누던 이야기는 나누지도 못하고 그냥 무작정 빠른 걸음으로 교문을 향해 돌진하였고,
아슬아슬하게 지각 마감 타임 8시 50분을 겨우 맞춰서 교문에 아이를 들여보낸 후,
씩씩하게 교문을 통과하는 아이의 등 뒤에서,
문득 아침에 차에 타시던 어머님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갑자기 눈 주위가 뜨거워졌고 촉촉하게 앞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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