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를 잘라내고 싶네요. 너무 아파요.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6/02
다들 안녕,
저는 안녕하지 못해요.

통증 태풍이 또 휘몰아치네요.
팔 다리가 갈가리 찢기는 것 같은 통증이네요.
전에는 이러다가 진짜 허벅지나 발을 찌르거나 할퀸 적도 있어서
정신을 좀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글을 또 써요.

이 통증의 원인이 뭔지도 아직 모르고
고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고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버티기만 해야 하니 아주 진이 빠져요.

약은 먹었어요.
거르지 않고 매 끼 매 시간마다
식전약은 밥 먹기 전에
식후약은 밥 먹은 후에
시간마다 먹는 약은 알람을 맞춰 놓고 챙겨 먹어요.

이렇게 열심히 챙겨 먹는데
이렇게 열심히 의사 선생님 말에 따르는데
왜 저는 오늘도 아픈 걸까요.

사실 저는 떨어진 신체기능 뿐만 아니라 
전신의 다발적인 통증 때문이라도 정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에요.
그런데 만약 이게 수술 부작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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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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