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람의 첫 전주 여행
2024/08/22
* SNS에 남긴 글을 바탕으로 몇 가지 자료를 넣고 수정하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 나고 자란 나는 전주에 가본 적이 없다. 딱 두 번 지나가봤는데 주로 옆동네인 완주군에 갈 때였다. 부모님과 여행 기회가 있었을 때도 전주는 전통가옥이 많지만 그닥 볼 게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전주는 K리그 팀, 국제 영화제와 한옥마을 등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많다는데 왜 그럴까?
전주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심도시다. 어느 대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경제력이 있고, 조선을 세운 왕가의 도시답게 문화유산도 많다. 반나절 맛보기로 다 알아볼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좋은지 가보고 싶었다.
헌혈의집 전북대한옥센터
대구에 스타벅스 종로고택점이 있다면, 전주에 전북대 헌혈의집 한옥센터가 있다. 건물이 아늑하고, 일하는 분들도 친절하셔서 전주에 오면 꼭 헌혈이 아니더라도 둘러보라 권하고 싶다. 거기서 70번째 헌혈을 마치고 나니 연계된 가게 3곳을 안내해주었는데 500~2000원 정도 할인해준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명 전주성) 그리고 전북현대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지만, 전주성 하늘 위 구름은 나를 반겼다. 철조망이 가로막아 바로 둘러갈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둘러보는데 성공했다.
이곳은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 FC의 홈구장이자 2002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경기장이다. 바로 밑에 있는 사우나, 시설공단, 급식지원센터, 전주시 체육회 등은 여전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한때 명문구단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전북현대는 이동국, 조규성 등 걸출한 선수...
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