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직원 박주임...

나철여
나철여 · 철여라 부르고 할미라 읽는다^^
2023/03/19
철여는 요즘 월요병이 없다. 그렇다고 딱히 불금이 있을 리도 없다. 매일이 기다려질 만큼 재미있는 중이다.
아직도 가끔  고객이 떠나는 꿈도 꾸고, 금전 등록기가 5만 원짜리 지폐로 가득 덮여있는 꿈을 꾸다 깨기도 한다.
꿈에서도 만나기 싫은 직원이 생각났다.
박주임이다.

7천만 원 현금을 3년간 빼 돌려도 몰랐다.
착하고 성실한 박주임이 그럴거라곤 상상도 못 한 일이다.
그 일을 당한 후부터 착한 남자는 믿지 않는다.
믿었을 땐 몰랐던 일도 새록새록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의류 판매직이지만 관리도 해야 하고, 남자 직원이 없으면 무거운 박스를 들어 나를 수 없다.
박주임은 시계가 늦을지언정 출근시간 하나 어김없이 지켰다.
그 성실이 융통성 없어 보여도 능숙한 속임수 보다 나은 장점으로 여겼는데... 해마다 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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