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에 갇힌 화자, 고대 언어에서 위안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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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By 이드라 노비 (Idra Novey)
최근 영어로 번역된 한강 작가의 소설 <희랍어 시간>에서 한 젊은 한국인 어머니는 갑자기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한강 작가가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개최된 독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희랍어 시간'을 낭독하고 있다. (사우스뱅크센터 제공, 연합뉴스 사진)

새로운 언어를 공부할 때는 보통 "더위"와 "추위", "조용함"과 "시끄러움"처럼 반대되는 단어부터 배우게 된다. 우리가 새로운 언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음을 깨닫는 때는 이런 단어 쌍의 깔끔함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조용하다"라는 단어가, "들리지 않는다" 또는 "말하지 않는다"같이 보다 정확한 의미를 지닐 다른 단어와 비교되는 어떤 정신적 잡음과 함께 다가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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