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에 헤롱헤롱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6/26
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도파민에 절여져 있는 던던씨에요.어요.

요즘은 거의 하루에 두 세 번 씩은  화장실로 달려가요.
아무래도 이건 장염이라기 보다는 그냥 내장이 약의 독성을 버티기 힘든가 봐요.
그렇다고 참아 보자니 속이 뒤집어질 것 같고
안 참자니 내장까지 뱉을 것 같고.

이젠 나올 것도 위액밖에 없는데
대체 뭘 얼마나 뱉어내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또 배가 아프고 식은땀이 줄줄 나요.
근데 뭔가 올라올 것 같진 않고
그저 골골골골 시들시들한 파김치 꼴만 되어 있어요.

뭐랄까... 지금 제 구강 상피세포를 체취하면 100% 병균이 나올 느낌?

오늘따라 400자가 참 길어요.
저의 체력은 이미 다 써버려서 고개가 꺼떡꺼떡 넘어가고 있는데
우측 하단의 빨간 글씨는 여전히 초록빛으로 바뀌지 않네요.

다들 건강은 있을 때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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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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