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에세이 1/5] 옷 - 불필요한 의사결정 과정 (2023.06.)
2024/02/04
도대체 어떤 옷을 사고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나에겐 그게 늘 스트레스다. 도무지 패션이라고는 모르겠다. 중고등학생 때는 교복이라도 입어서 다행이었다. 교복이 촌스럽다는 친구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나에겐 입을 것이 딱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 편안하기만 했다. 대학 시절 사진을 볼 때면 도대체 왜 이러고 다녔는지 지금 봐도 부끄럽다. 그러고 보니 교생실습을 위해 치마 정장을 사 입었을 때, 친구들이 천지라도 개벽한 것처럼 '남자가 치마를 입었다'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도 고등학교 친구들이 전부 골라준 것이었다. 지금 입고 다니는 그나마 내게 어울리는 옷들 역시 여태 만난 사람들이 골라 준 것들이다. 이 옷들이 낡으면 다시 사야 하는데, 그 사람들과는 모두 더 이상 연락하지 않고 있어서 매우 곤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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