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 · 사회심리학 이론을 덕질하고 있습니다.
2023/12/08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대남들은 이기지 못할 전쟁의 포문을 열었고, 결국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끝내 외면당할 것이고, 공감대를 얻지 못할 것이며, 마지막까지 우리 사회는 이들을 떼 쓰는 심술쟁이 철부지들처럼 취급할 것입니다.

8년 전 '여성시대 사태' 에서부터 이미 조짐은 보였습니다. 몸값을 측정할 수도 없다는 저 초호화급의 '사' 자 들어가는 법조인들이 어지간한 저녁 뉴스를 장식하고도 남을 수준으로 무수히 달려들었는데도, 우리 사회가 기이하리만치 조용하게 덮고 넘어가 버렸던, 우리나라 사법 역사에 유례 없을 정도의 사건이었습니다. (여성시대 사태, 금시초문인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 정도로, 이대남들은 비참하게 패배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대남들이 대규모로 움직이며 속칭 '백래시' 로 분류될 만한 집단적 반발을 보였던 사건들이 숱하게 많지만, 적어도 공적 영역으로 논의를 한정할 때, 이대남들은 아직까지 승리의 기억보다는 패배의 기억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게임계 사상검증 논란으로 연일 시끄러운 요즘입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논란은 무척 많았지만, 이번만큼은 경향을 비롯하여 진보측 언론인들이 이례적일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대남들의 주장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팩트체크' 되고 매섭게 반박하는 기사가 따박따박 올라오는 걸 보면, 아예 여러 언론사들과 사회 운동가들이 모니터링 전담 팀을 꾸려서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민 개개인 차원이 아니라 제도권 차원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준석이 꿈꾸었던 '이슈 파이팅' 이 반대편 진영에서 현실화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백래시의 거대한 해일이 몰려온다는 위기의식이 여실히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헌데 막상 남초 커뮤니티에 가 보면 분위기는 또 정반대입니다. 뭔가 승승장구한다는 분위기가 없습니다. 이대남에게 불리한 쪽으로는 소위 '조회수 4' 일 때부터 득달같이 보도하면서도 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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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한 어느 아이디에서 활동이 가장 많습니다. 향후 타 플랫폼으로 이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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