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숍 말고 브리더는 괜찮다고? 땡!

지구용
지구용 인증된 계정 · 나랑 상관있는 환경뉴스
2023/04/02
한병진 수의사님(인터뷰 1편 읽어보기)을 만난 김에, 집사로서 평소 궁금했던 걸 마구 여쭤봤습니다. Q&A로 정리했는데 많이 끔찍한 이야기(바로 아래)도 있어서 마음의 준비 부탁드립니다. 잘 읽어두셨다가 유기묘나 캣맘을 언짢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들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용 : 샵 말고 브리더는 괜찮나요

수의사님 : 브리더들은 1년에 한 번씩만 출산을 하게 한다거나, 한 마리가 몇 번까지만 새끼를 낳을 수 있다거나 하는 등 펫샵(공장)보다는 좀 더 엄격한 규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형이거나 못생긴 새끼가 나오면 믹서기에 갈아버리는 브리더도 있습니다. 펫샵보다는 낫겠지만, 정상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펫샵을 당장 없앨 수는 없다면, 펫샵으로 보내지기 전(현행법상 출생 2개월 후부터 펫샵에서 '판매' 가능😡)에 제대로 동물등록을 하고, 접종도 완료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법적으로 보완책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점점 반려 문화가 바뀌어야 영국이나 독일처럼 펫샵 자체가 사라질 수 있겠죠. 
요즘에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동물들이 많아요. 그런데 들어오는 길에 정말 많이 죽어요. 10마리 중 1마리만 살아서 판매돼도 돈이 되니까요. 동물들이 생명 대접 받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요. 

 🚨과장 광고하는 반려동물 용품 많더라구요(수제간식 주의!)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무래도 그런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급성장했다곤 해도 이제 막 열리는 단계다 보니 규제가 앞서면 안될 것 같아요. 시장 성장이 저해되니까요. 성능이나 효과는 앞으로 검증되겠죠.
그런데 '유해물질'의 경우는 달라요. 유해물질이 들어간 중국산 사료나 장난감 같은 것들은 제대로 단속해야 해요. 문제는 반려동물 용품은 지금 거의 검사 자체를 안 해요. 담당 기관조차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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