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글쓰기 6. 기억하라

최웅규
최웅규 · 비즈니스연속성관리, IT/보안 전문가
2023/08/31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순간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일 수도 있고, 연인과 이별의 아픔 일수 있으며 당신이 이루고 싶은 크고 작은 희망과 꿈일 수도 있다. 때로는 잊고 사는 것이 스스로에게 안정과 편안함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이러한 기억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개인의 자산을 지키며, 아이디어를 확장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다. 
 여느 때처럼 나는 평일 아침 출근을 위해 집에서 나와 지하철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람이 붐비는 것이 싫어서 서둘러 집을 나선다. 보통 6시 30분에 출발하는데 이 시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제법 빈자리도 있고 주변이 조용해서 쾌적하게 출근을 할 수 있다. 출근 시간 동안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자투리 시간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지하철 기다리며 플랫폼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한 노인분이 잃어버린 물건이 있는지 다소 상기된 얼굴로 주변을 살피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잠시 후에 분실한 물건을 찾았는지 환한 미소 짓더니 다시 어두운 표정으로 옆자리에 앉는다. 나는 그 노인께 말을 건넸다. "어르신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그러자 노인은 "아니네 내가 정신없이 잊어버린 물건을 찾느냐고 힘을 뺐더니 기운이 빠져서 그렇네"라고 하며 혼잣말로 "내가 물건을 잃어버리기 전에 어디다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어디였더라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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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연속성관리, IT/보안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의미있는 지식을 나누는 작가의 삶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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